2012. 11. 24. 11:24ㆍ나의 이야기/나의글
Black Friday(검은 일요일)
검은 금요일(Black Friday,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행해지는 날이다.
소매업체의 경우, 1년 매출의 70%?가 이 날 이루어진다고 한다.
'black'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연중 처음으로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위키페디어에서 가져온 글
그런데 작년부터는 이 Black Friday가 금요일 아침이 아닌
목요일 오후에 시작을 한다.
추수감사절 만찬?을 먹고 옛 풍습대로 식구들 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영화도 보고 하는 것이 아닌 샤핑몰로 몰려가는 새로운 풍습이 생겼다.
몇 년 전 만해도 추수감사절에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그로서리만 문을 열어서
추수감사절 저녁을 먹은 후 갈 수 있는 데는 영화관뿐이었다.
젊어서는 나도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아주 일찍 일어나 샤핑몰로 향했는데
이제는 그럴 기운도 없고 또 별로 필요한 게 많지가 않으니 자연히 집에 있으면서
언니와 동생에게 전화하는 일로 대신한다.
오늘 Black Friday에는 오랜만에 천감을 파는 'Joan Fabric' store에 천감을 사러 나갔다.
얼마 전에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겨울에 집에서 입을 수 있는
간단한 조끼를 만들어 보내려고 패턴은 미리 사 놓았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바느질이다.
아침 9시도 안 되었는데 스토어 안이 사람들로 붐빈다.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아줌마?들 이다.
이것저것 재미있는 그림이 있는 frise fabric(푹신푹신한 천)을 몇 가지 사고
실도 몇 개 사고 하니 한 보따리다.
천을 잘라 주는데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천을 잘라주는 사람이 작년에도 이 스토어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나를 알아본다.
이렇게 하루 종일 천을 자르면 어깨와 손, 팔목이 아프겠다고 하니
내일 아침에는 아마 손이 무거워 물도 마시지 못할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나더러 이 천으로 옷을 다 만들고 나면
너의 손도 나처럼 무거워질 거라고 농담을 한다.
집에 와서 천감과 패턴을 차곡차곡 빈 상자에 넣어 놓았다.
이제 바느질할 것만 남았다.
나도 올해는 여기 풍습인 Black Friday 참가하는 극성 아줌마가 다시 되었다.
이 Black Friday Sale로 내가 절약한 돈은 얼마일가?
여기 영수증에 따르면 본래 가격은 130 불정도 인데
내가 지불한 금액은 40불 정도이다.
그러니 한 90불을 절약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싸게 팔아도 스토어는 손해를 보지 않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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