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온 두 개의 도토리...
2013. 9. 30. 04:20ㆍ나의 이야기/My Photos
어제 보타닉 가든에 다녀왔다.
남편이 선물이라고 내민 도토리 두 개
길에 떨어진 도토리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
주워서 가지고 온 것이다.
나의 컴퓨터 방 책상위에 얹어 놓았다.
볼수록 참 귀엽게 생겼다.
모자도 그대로 쓰고 있고 색도 아직 녹색 빛을 지닌.
우연하게 우리 집에 오게 된 이 두 개의 도토리들에게
짧은 여행을 시켜주었다.
나의 꽃밭의 이끼 동산
꽃밭의 침목..
또 다른 이끼 동산
담장 밑의 자갈밭
또 다시 침목위로
폴투라카 꽃밭에서
철 fence위에서 가을 하늘을 보다..
고목위에서
아침 이슬 가득한 잔디위에서
Bird feeder위에서
물받이에서 물방울과 함께...
화산석위에서
도토리 미니쳐 같은 주목나무 열매와 함께..
산같이 생긴 고목위에서
귀여운 빨간 주목나무 열매..
아름다운 조약돌위에서
또 하나 ...백일홍위에서..
짧은 여행을 마친 두 개의 도토리
나의 컴퓨터 책상위에 다시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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