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의 그림자..

2019. 1. 7. 03:53나의 이야기/나의글























나와 나의 그림자.

 


올해 시카고는 매 주 눈이 온다.

어제도 밤 새 눈이 조금 와서 이층 침실에서 밖을 내다보니

차고 앞이 눈으로 하얗게 덮였다.

커피 한잔과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두꺼운 반코트와

머플러까지 쓰고 눈을 치우기 시작을 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다.

한참 눈을 치우고 옆을 보니 나의 기다란 그림자가 눈에 들어온다.


혼자인 줄 알았는데 나 혼자가 아니네.

 

 

  




지난주에 슈퍼에서 작은 꽃 한 묶음 사왔다.

참 오랜만에 내가 나한테 하는 선물이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꽃이 아름답다.


집에 오면 나를 반기는 꽃이 있어서 좋다.

이제 가끔 꽃을 사서 꽂아 놓아야지.

 






구굴에서 가지고 사진




어제는 주말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랜만에 요리를 했다.

내가 좋아하는 나물도 만들고 또 손주들이 좋아하는 것도 만들고

딸이 좋아하는 즉석 오이 피클도 만들었다.

    

 


나와 나의 그림자를 위해서.

  

2019년 1월을 보내면서. 



Tea for two". Mantov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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