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에 일어난 일.....
2012년 봄 풍경..
지난 24시간에 일어난 일..
어제 저녁에 유튜브의 음악을 들으면서 오랜만에 헬만 헷세의 크눌프를 읽었다.
헷세가 1915년에 쓴 작품이다.
반쯤 읽다가 음정에 들어가 댓글을 쓰면서 구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내가 원하는 사진이 있어서
다운을 하는데 컴퓨터가 조금 이상하게 껌벅 껌벅하더니 모든 게 부옇게 흐려졌다.
그래서 인터넷을 닫으려는데 닫혀 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냥 컴퓨터를 Shut down을 시켰다.
그리고 다시 시작을 하려는데 이상한 프로그램이 재빨리
먼저 들어와 스캔(Scan)을 하겠다고 열심히 스캔을 했다.
그리고는 38개의 바이러스와 worm이 나의 컴퓨터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 밑에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겠냐는 선전이 나왔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 돈을 내라고 했다.
돈을 내는 것은 좋지만 어떻게 믿고 나의 컴퓨터를 맡기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안 하겠다고 대답을 했다.
말로만 듣던 컴퓨터의 바이러스감염이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에 들어가니 위험하다고 못 들어 가게하고
연결도 되지가 않았다.
인터넷에 못 들어가니 메일도 체크를 못하고
또 다른 Software 프로그램을 열어보니 그 것들도 안 된다고 나왔다.
5분전에는 괜찮던 컴퓨터가 하나도 작동을 하지 않으니
정말 귀신에 씌운 것 같다.
나의 컴퓨터는 남편이 들어와 메일도 체크하고 인터넷도 가끔
보고하는 우리 공용의 컴퓨터이다.
남편이름으로 들어가니 인터넷도 되고
모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이상이 없었다.
그러면 컴퓨터 하드웨어는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궁리를 해도 해결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끄고
책을 다시 보니 자꾸 컴퓨터가 신경을 건드렸다.
결국 책을 다 끝내지 못하고 남편의 이름으로 음정에 들어가
대강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아침 일찍 직장에 가서 물으니 의견이 분 분.
바이러스를 없애는 프로그램을 다운해서 해 보라고..
심지어는 새 컴퓨터를 사라고(이 컴퓨터는 4년이 넘은 것이다)..
그래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집에 와서 컴퓨터를 키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작동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의 이름으로는 들어 갈 수 있으니
내가 항상 잘 쓰는 방법을 써 보기로 했다.
나의 컴퓨터를 이 말썽이 있기 전 1월1일 2013년으로 돌려놓는 것.
프로그램 중 System Restore를 이용해서 옛날로 돌려놓는 것이다.
System Restore를 이용해서 나의 컴퓨터의 모든 프로그램이 1월 1일로 돌아가게 했다.
다시 컴퓨터를 시작하여 나의 이름으로 들어가니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남편한테 “나는 아무래도 천재인 것 같다.”고 하니
“너는 다 좋은데 겸손하지 못 한게 커다란 흠이다.” 한다..
살아가면서 하는 실수들이 이 컴퓨터처럼 옛날로 돌려놓아
없어지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키긴 전에 받은 다윈의 사진
왜 이렇게 걱정스런 표정???
너는 벌써 알고 있었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