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글

오늘은 억세게 재수 좋은 날..

bluepoppy 2013. 1. 30. 06:02

 

 

 

 

 

 

 

3일째 구름이 끼고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드디어 오늘은

여름처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소낙비가 온다고한다.

비가 10cm이상이 올 거라고 일기예보에서 말한다.

그래도 2년 전에 60cm이상의 폭설에 비하면 양반이다.

이런 날씨가 계속되니 나도 계절성 정동장애에 걸리지 않을 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나 나는 별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니 별로 걱정은 안된다.

 

 

계절성 정동장애

 는 어느 계절에만 몸이 나른하거나 지치기 쉬움, 기분 저하 등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뇌기능 장애의 일종이다.

                                                계절성 기분장애, 계절성 감정 장애라고도 한다.

 

열대 지방이 아닌 위도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름에 더 행복하고 더 활동적이라고 느끼는데,

이 계절에는 겨울보다 햇빛이 훨씬 더 많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반응이 너무 강해서 겨울에는 심한 우울증에 빠지고

여름에는 어느 정도의 조증을 나타낸다.

소수의 사람들은 여름에 우울증에 빠지는 반대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SAD는 극지방에 가까운 곳에서 가장 흔하고 심각한데,

이런 지방에서는 겨울에는 밤이 아주 길고 여름에는 아주 짧다.

북극의 자기 집에서는 겨울마다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들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겨울을 보내면 우울증을 보이지 않는다.

                                                         위의 정보는 위키피디어에서

 

 

 

 

 

지금도 창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남편이 매일 하는 말 "비가 눈으로 변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10cm의 비가 아닌 100cm 눈이다.

그러니 1미터의 눈이 오면 어떻게 될 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2년 전 2월에 시카고에는 40년만에 폭설이 내렸다. 내린 눈의 량은 약 60cm이었다.

시카고의 미시건 호수를 끼고 있는 Lake shore driveway가 막혀서

차량에 탄 사람들이 차안에서 8시간을 갇히는 일이 있었다.

우리 집 뒤뜰로 나가는 문에 눈이 너무 쌓여서 눈이 그친 후에

이구루(igloo)처럼 파고 문을 열어 눈을 치웠다.

앞의 집들의 차고문들이 반이 눈에 파묻히고...

 

 

 

아래 사진들은 2년전 폭설 풍경이다..

 

 

 

 

미시건 호수를 따라 있는 레이크쇼 드라이브..8시간 갇혔다.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라라 같다...

 

 

 

정적.....

 

 

 

 

 

주인 잃은 자전거...

 

 

 

온통 눈 세상...

 

 

 

BMW도 별 수 없네...

 

 

 

우리 앞 집들..차고문의 반이 눈 속에

 

 

 

우리 뒷뜰..문에는 성에대신 눈꽃이..

 

 

 

뒷뜰로 나가는 문이 나의 키의 반 정도로 눈이 쌓였네..

 

 

 

 

 

 

 

 

지금 그때 생각을 하면 오늘 비오는 것은 그냥 빗소리 들으면서

느긋하게 내가 좋아하는 커피나 한잔.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서 옛 아름다운 추억이나 떠올리면서...

 

 

 

 

눈 대신 비가 와서 얼마나 재수가 좋은 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