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글

나도 오래전에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bluepoppy 2014. 4. 19. 08:14

 

 

 

 

 

 

 

 

 

 

 

The Palace of the Fine Arts in San Francisco

원래는 1915년에 Panama-Pacific Exposition을 위해 만든 것이다.

커다란 라군에 지어진 것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명소 중에 하나다.

 

 

 

 

나도 오래전에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미국에 처음으로 머무른 곳이 샌프란시스코다.

언니가 대학을 마치고 유학으로 1968년에 미국으로 왔다.

6년 후에 내가 대학을 마치고 1974년에 미국에 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석 달을 머물렀고

수련을 받기위해 7월에 뉴욕으로 떠났다.

 

 

석 달의 짧은 머무름이었지만 이 작은 아름다운 항구도시에

많이 정이 들었고 또 언니가 있는 곳이라

매년 두 번씩 휴가 때에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내가 미국을 오고 3년이 되어 어머니 그리고 동생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다.

그 후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언니가 로스엔젤레스로

이사를 갈 때까지 자주 방문을 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는 나의 제 2의 고향이다.

 

 

자연맨님의 글을 보면서 오래 전에 찍은 사진이 생각이 났다.

The Palace of Fine Art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앨범을 찾아보니 색이 바랜 옛 사진이 나왔다.

 

 

내가 휴가차 샌프란시스코를 같을 때에 찍은 사진이다.

아마 결혼하기 일 년 전인 것 같다.

그러니 내가 27살 때 찍은 사진이다.

거의 40년이 다되어가는 사진이다.

이 사진에 있는 어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신지 오래되었고

나는 반백의 할머니가 되었고 십대 소녀 같던 동생도 이제는

60이 다되어간다.

 

 

엊그제 같았는데 참 세월이 빠르게도 지나갔구나.

지금의 나의 나이가 사진에 있는 어머니의 나이와 같다.

 

 

옛날을 생각하며 이렇게 짧은 글을 올려본다.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Tony Ben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