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글

나의 곁을 떠나는 꽃. 만남의 설렘을 주는 꽃.

bluepoppy 2015. 11. 3. 11:48

 

 

 

 

 

 

 

 

 

 

 

 

 

나의 곁을 떠나는 꽃. 만남의 설렘을 주는 꽃.

 

 

10월의 마지막 주,

 

내가 매년 하는 일은 꽃밭을 정리하는 것이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에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비가 오기 전 날 금요일에 꽃밭을 정리해야지 생각을 했다.

금요일 아침에 뉴스를 보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 날씨가 되겠다고 나왔다.

아침에 걷기 운동을 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밭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침 9시에 시작을 했는데 거의 정오가 되어서 끝났다.

 

일주일 전에 내린 서리로 대부분의 꽃들이 늘어지고 상했다.

꽃잎들이 상하지 않고 아직 아름다운 꽃은 가을에 피는 일본 아네모네뿐이다.

일본 아네모네는 일명 추명국이라고 부른다.

연한 분홍색과 하얀색의 꽃이 피는데 우리꽃밭에는 하얀 추명국이 매년 핀다.

밭을 정리하면서 추명국 꽃은 잘라서 화병에 담았다.

 

화병에 꼿은 하얀 추명국 꽃이 벌써 나흘이 되었는데도 참 아름다웠다.

오늘 오후에 시간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추명국 꽃을 남기고 나의 꽃밭은 내년을 약속하면서 떠났다

 

 

 

 

 

 

 

 

 

여름 내내 뒤뜰에 내놓은 게발선인장 화분을 서리가 내리기 전인

2주일 전에 안에 들여 놓았다.

분홍색은 아직 꽃 몽우리가 아주 작은데 흰색은 몽우리가 벌어지기 직전이다.

오늘 화분을 보니 벌써 몽우리가 벌어지기 시작하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게발선인장은 여기서는 통상 크리스마스 선인장 꽃(Christmas Cactus flower)이라고 불렀는데

요즘은 꽃들이 크리스마스가 아닌 추수감사절에 피어서 이제는 추수감사절 선인장 꽃이 되어버렸다.

우리 집의 이 하얀 게발선인장은 벌써 꽃이 피니 추수감사절 선인장이 아닌

만추 (晩秋) 게발선인장이라고 불러야하지 않을까?

 

여름 내내 피던 꽃들을 보내고 난 쓸쓸한 나의 마음을 달래주는

하얀 게발선인장 꽃.

 

 

인생에도 만남의 설렘이 있고 떠나보내는 쓸쓸함도 있는 것이 아닌가?

 

 

 

 

 

Themes from Cinema Paradiso ( Ennio & Andrea Morricone )

 

시네마 천국

(이탈리아어: Nuovo cinema Paradiso파라다이스 극장) 1988에 개봉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작품이다

자크 페렝필립 누아레레오폴드 트리에스테마르코 레오나르디

아그네스 나노살바토레 카시오브리지트 포시 등이 출연했고

엔니오 모리코네가 배경음악을 작곡했다.

"노스탤지아 포스트모더니즘"(nostalgic postmodernism)의 대표적인 작품인

시네마 천국은 희극적 요소들이 센티멘탈하게 서로 얽히면서

 실용주의적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고 젊음, 성장, 과거의 회상 등 여러가지 테마를 담아낸다.

각각의 장면들의 이미지는 주인공 살바토레의 유년기에 대한 이상화된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시네마 천국1989년 제42 칸 영화제에서

감독 토르나토레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고,

1990년에는 제62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47 골든 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11 청룡영화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

1991년에는 제44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11 런던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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