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글

미,북한 정상회담을 보면서..

bluepoppy 2018. 6. 17. 11:44















이른 봄에 나의 작은 꽃밭








나는 TV 프로그램 중에서 뉴스를 제일 좋아한다.

오래 전에는 케이블 TV 중에서 24시간 뉴스만 하는 채널, CNN하나

뿐이었는데 요즘은 CNN, FOX 그리고 MS NBC 셋이 있다.

나는 보수적이라 주로 FOX news를 본다.

나의 작은 컴퓨터 방이 Family room(거실) 옆에 있어서

컴퓨터를 하면서 동시에 뉴스도 들을 수 있다.


지난 번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여기 미국 시카고 시간으로 밤 8시에 중계를 해 주었다.

다 보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을 보고 아침 일찍 일어나 미국 대통령의 기자 회견도 다 봤다.

남북으로 분단된 한국이 통일은 되지 않아도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사는 날이 올까?

다시는 전쟁의 공포에 떨지 않고 사는 날이 올까?

 

 

우리 부모님의 고향이 이북이라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고향인 황해도 그리고

아버지의 고향인 평안도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들었다.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시는 어머니의 옛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아직도 나는 눈을 감으면 어머니가 사시던 고향의 산천이 머리에 떠오른다.

시댁도 이북이 고향이시라 사는 풍습 그리고 음식들이 우리 친정과 너무 유사하다.


남편과도 이북 풍습 그리고 음식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눈다.

겨울에 화로에 구워먹는 커다란 찹쌀떡, 방석만큼 커다란 둥근 강정 엿,

강아지만큼 커다란 만두.

 


박경리 씨의 대하소설인 토지도 밤을 세워가면서 읽었지만

개성의 모든 풍습이 자세하게 등장하는 박완서 씨의 미망을 더 재미나게 읽었다.

 


어머니의 옛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생전에 어머니의

고향을 방문할 수 있을까 하고 막연한 생각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나는 또 엉뚱한? 생각과 희망을 품어본다.

나 생전에 우리 손주들에게 증조할머니의 고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내가 머리에 그리던 어머니의 고향을... 

 

그런 날이 오기를 희망하면서.

 

2018년 6월.






나의 작은 꽃밭에서. 챨리와 메디






When I Grow Too Old To Dream - Cliff Richard/Phil Cou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