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0. 01:48ㆍ나의 이야기/나의글
스시 장인 : 지로의 꿈 ( Jiro Dreams of Sushi)
나는 이 기록영화를 두 번을 봤다.
첫 번째는 지난 3월 내가 딸아이의 산후조리를 하려고 갔던 딸네 집에서
두 번째는 지난 주말에 도서관에서 이 DVD를 다시 빌려다
남편과 같이 본 것이다.
85살의 초밥 가게인 스키야바시 지로를 운영하는 (Jiro Yoshino)오노 지로의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 스키야바시 지로는 미슐랭가이드 최 등급인 3스타를 가진 레스트랑이다.
미슐랭가이드(Michelin guide)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출판하는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레스토랑 평가 잡지이다.
1889년에 앙드레 미슐랭과 에두아를 미슐랭 형제가 세운 타이러 회사인
미쉐린에서 1900년 창간한 책이며 1년마다 판을 바꾼다.
처음에는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안내서였으나 1926년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호텔에
별을 뿥인 것이 “레드 가이드”의 시초이며, 식당까지 별을 붙이는 현재의 방식이 완성된
것은 1933년이다.
이때부터 전문 심사원에 의한 암행 조사 방식을 취하였으며,
암행 심사원이 손님으로 가서 음식을 먹고 보고서를 작성하면 이를 근거로
심사원 합의에 의해 평가를 한다.
별 하나 : Very Good
별 둘 : Excellent cooking, worth a detour
별 셋 : "Exceptional cuisine, worth a special journey“
최고의 평가를 받은 레스토랑이다.
별 셋을 받은 레스토랑은 그 나라를 가서 먹을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것이다.
오노 지로는 1911년에 태어나서 2012년에 타계를 했다.
70년이 넘게 스시를 위해 산 사람이다.
이 영화는 요리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좋은 요리를 손님에게 대접하려고 오노 지로뿐만 아닌 동료 요리사들도
함께 고민을 하고 노력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스키야바시 지로”는 단 10명의 손님만이 앉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레스토랑이다.
적어도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된다.
손님들 앞에서 스시를 직접 만들어 한 번에 한 개씩 시식을 하게 한다.
그리고 접시에 스시를 놓을 때에도 첫 번 시식에서
손님이 오른손잡이인가, 왼손잡이인가를 터득해서 스시를 오른쪽에
그리고 왼쪽에 놓아주는 아주 세심한 데 까지 신경을 쓴다.
오노 지로의 뒤를 이어 큰아들이 스키야바시 지로를 운영하고
둘째 아들은 다른 곳에서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첫째 아들
둘째 아들
음식의 맛에는
첫째는 시각(視覺)
눈으로 먼저 즐기고
둘째는 후각(嗅覺)
코로 냄새를 즐기고
셋째는 미각(味覺)이다
혀로 음식 맛을 즐긴다.
까만 접시에 놓인 참치 스시가 입에 넣기가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다.
이 예술품을 창조하는 손에 검버섯이 피고 상처가 날까봐
외출 시 항상 손 장갑을 끼고 나가던 오노 지로
바다의 향이 코긑에 묻어온다.
신선한 바다의 내음을 가져오기 위해 매일 아침 쓰키지 수산시장을 가던 오노 지로
혀로 음식 맛을 즐긴다.
미각을 유지하기 위해 커피같은 자극성 음식을 피한 오노 지로
"You have to love your job"
“You must fall in love your work”
오노 지로는 제일 싫어하는 것은 휴일이라고 했다.
휴일에는 레스토랑을 닫아야하고 자기가 그렇게 즐기는
일을 할 수 가없어서.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일생 하다가 떠난 사람이니.
오노 지로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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