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2022. 12. 5. 00:06나의 이야기/나의글

 

요요마의 바흐 무반주 첼로

 

 

 

작은 행복.

 

이제 한 장의 12 월 달력이 남아있다.

새 달력을 받아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이 작은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3번째 한다.

매년 줄어드는 크리스마스 장식.

올해는 빨간 크리스마스 wreath와 사기로 만든 크리스마스 tree이다.

이 작은 장식들은  Resale shop(중고품 상)에서 산 것이다.

 

크리스마스 tree는 아주 오래 전에 내가 일하던 곳의 길 건너편에 있는

Salvation Army(구세군)에서 산 것이고 빨간 크리스마스 wreath는 지금 내가 사는 집에서

10분 정도 운전을 하고 가면 있는 House of Hope Resale Shop에서 작년에 산 것이다.

 

불우한 가정을 도와주고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도와주는 기독교 단체에서 하는 중고 상이다.

모든 직원들이 자원 봉사자이고 대부분이 나처럼 나이가 많은 분들이다.

 

주말인 어제도 아침 일직 일을 보고 House of Hope Resale Shop에 들렸다.

CD를 파는 상회가 문을 닫았는지 한 30-40개의 새 CD가 들어왔다.

대부분이 팝 뮤직이고 몇 개의 클래식 CD가 보였다.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Yo Yo Ma의 CD를 발견했다.

25센트를 주고 사왔다.

 

집에 오자 말자 요즘 새로 산 Bose Radio/CD Player에 넣고 들으니 얼마나 좋은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이다.

 

 

 

나태주 / 시인

 

행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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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크리스마스 wreath

 

 

yo yo ma bach cello suit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