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만한 나의 작은 컴퓨터방

2013. 2. 1. 13:22나의 이야기/나의글

 

 

 

 

 

 

 

 

 

 

 

나의 작은 컴퓨터방

 

 

 

우리는 이집에 1986년에 이사를 왔다.

이층집으로 아래에는 거실, 다이닝 룸, 부엌, 가족 오락실(family room)

그리고 이 작은 방이 맨 끝에 있다.

크기는 길이가 4미터 그리고 폭이 2.5미터 정도 된다.

벽 한쪽으로 컴퓨터 데스크가 중앙에 있고

양쪽 옆에 책장이 그리고 왼편 창문 밑에는 나의 자봉 틀이 폭이 좁은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

그리고 이 컴퓨터 데스크 맞은편에는 실내 운동 자전거가 있다.

내가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면 이 방이 가득차서 남편이 책장에서 책이라도

꺼내려고 들어오면 내가 의자에서 일어서야 지나 갈 수가 있다.

 

 

 

 

나는 이 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참 많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을 하러 가기 전에 이 방에 들어와

컴퓨터에 들어와 메일을 체크하고 음정에 들어와 새로 올린 글이나

사진을 보고, 올려 있는 댓글을 보고, 또 답글을 쓰고....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나의 브로그에 올린 사진을 꽃방에 하나 올린다.

이 컴퓨터방 옆에는 TV가 있어서 아침 뉴스도 함께 듣는다.

저녁에 이 방에 다시 들어와 자전거 운동을 하면서

책을 보거나 또는 음악을 듣거나 한다.

그리고 컴퓨터에 들어와 인터넷을 보거나 음정에 들어온다.

이 작은 방에 자봉 틀도 있으니 바느질 할게 있으면 이 방에 들어오게 된다.

 

 

 

 

이 방에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더 있다.

봄, 여름, 가을에는 작은 화병에 꽃 한 두 송이.

겨울에는 작은 화분 하나.

나는 오래전부터 화병을 모으기 시작해 이제는 커다란 화병에서

아주 작은 화병을 50여개 정도 가지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꽃밭에서 꽃 한 두 송이 꺾어서

이 방에 꽂아 놓으면 향기도 좋고, 분위기도 훨신 부드럽다.

 

 

 

 

아래 사진들은 내가 작년에 이 방에 꽂아 놓았던 꽃의 사진들이다..

 

 

 

 

 

 

셜리파피..나의 꽅밭에서 가져온 것

올해도 이 꽃의 씨를 심으려고한다..

 

 

셜리파피와 장미..

장미 향이 은은하고 화려하다..

 

귀여운 제비꽃(Viola)..

봄이면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의 하나이다.

씨가 떨어져 그 다음해에 저절로 나는 꽃이다.

 

 

 

 

 

지금 컴퓨터가 있는 책상위에는 지난번에 사온 올키드가

꽃이 한달 반을 피더니 꽃이 지고 잎만 남았다.

이번 주말에는 꽃가게에서 봄을 알리는 앵초(Primrose)를 하나 사와야겠다.

 

 

 

나의 컴 방을 환하게 해 주었던 미니 올키드

 

앵초를 물방울에 담다..2년전에 찍은 사진.. 

 

 

 

 

봄에는 이 방의 페인트도 새로 해야겠다.

 

 

 

 

 

The Rose In The Vase on The Table - Karen Marie Garr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