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2. 11:50ㆍ나의 이야기/나의글
어제 토요일, 10월 21은 일 년에 딱 하루 강아지들이 보타닉가든에
오는 것이 허락되는 날이다.
“Spooky Pooch Parade”날이다.
강아지들의 할로인 퍼레이드인 것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딸네가족 모두가 이 행사에 참석을 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한시까지 하는 행사인데
아침에 딸네가 10시 우리 집에 도착을 해서 보타닉가든에 가니
내가 매번 주차를 하는 제 1 주차장은 거의 다 차고
조금 떨어진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벌써 행사장인 장미 가든은 사람들 그리고 할로인 복장을 한 강아지로 북적거렸다.
매년 이 행사를 하는 날은 조금 쌀쌀한 날씨였는데 올해는 여름 날씨처럼 훈훈하다.
손주,챨리와 메디는 더운 날씨라 준비한 할로인 복장을 입지 않겠다고 해서
그냥 작년에 입었던 할로인 복장인 윗도리만 입었다.
사위는 할 일이 있다고 보타닉가든 카페에 있겠다고 해서
우리 넷만 행사장인 로즈 가든으로 향했다.
방문객들이 많아 혹시 손주들을 잃어버리면 큰일이라
나는 챨리 손을 잡고 딸은 메디 손을 잡았다.
나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옆에는 가방이 그리고 한손은 챨리를
그러니 왼손하나로 사진을 찍어야했다.
그래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집에 와서 보니 반 이상이 흔들려서 어떤 종류의 강아지인지
구분도 되지 않는 사진이 많았다.
한 시간을 강아지 구경도 하고 옆에 진열된 강아지 상품을 파는
곳에서 샘플들을 작은 백으로 가득 받아 모았고
퍼레이드는 생략을 하고 가든 식당이 더 붐비기 전에
점심을 먹자고 해서 사위가 있는 카페에 돌아오니 벌써 카페가 많이 붐볐다.
점심을 먹고 매번 보타닉가든에 오면 자그마한 기념품을 하나 얻어가지는 게
행사의 일부니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챨리와 메디는 보타닉가든 기념품점에 들어간다.
자그마한 장난감을 하나씩 넣은 봉투를 하나씩 들고 마냥 좋은지
앞에서 걸어가는 챨리와 메디의 궁둥이가 절로 흔들거린다.
내년에는 딸이 근처로 이사를 오면 딸의 강아지, 다윈도 이 행사에
참석을 할 것을 기대하면서...
보타닉가든을 떠났다.
사진 몇 장을 올려본다.
행사도 좋고 상도 좋지만 너무 힘이 드네..
양배추 강아지
꽃을 이고 다니는 강아지..
카우 걸?
스시 Dog
강아지보다 주인이 더 멋있네.
왜 Chicago Bears가 아니고 뉴잉글랜드 축구 선수 Tom Brady?
Snoopy Dog
주인의 샌들이 더화려하네..
너무나 잘어울리는 금발 가족..
주인도 폭신폭신..
강아지도 폭신폭신..
시니어 상을 주고 싶다..퍼그 할머니..나처럼 할머니네..
챨리와 메디. 호랑이와 용..아이디어는 딸이 바느질은 이 할미가..
뒷뜰에서 포즈 취하는 메디..
Dragon에 예쁜 꼬리가.
호랑이 복장의 챨리
아래 사진은 6년전에 다윈의 할로인 복장.
저는 "ipug"
할로인 복장대회에서 2등을
딸도 나 닮아서 기발한 아이디어의 소유자...ㅎㅎ
내년에 시카고 보타닉가든에 나타날것이다..
기대하시기를...
시카고 보타닉가든의 강아지들의 할로인 퍼레이드 : “Spooky Pooch Parade”
2010년 “Spooky Pooch Parade” by Hea-Ry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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