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

2014. 8. 15. 12:47나의 이야기/나의글

 

 

 

 

 

 

 

 

 

봄에 피는 앵초처럼 풋풋한 맛이 담뿍 들어있는

수줍음이 가득한

삶의 때가 묻지 않은 얼굴이다.

젊음이 주는 아름다움이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름다움은 없어도

마음 밑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세월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꽃을 즐기고, 책을 즐기고,

한가로움을 즐기는...

이렇게 멋있게 늙어간다면 세월의 흐름이 아쉽거나 서럽지 않겠다.

 

 

 
 
 

나이듦의 행복 

 

사랑과 미움이 ,기쁨과 슬픔이,행복과 불행이,물감처럼 풀어지며
우리의 삶을 채색하여 한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그러므로 내맘같지 않은 사람들과 살아가기. 
그것은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다.

아마도 그것이 나이들어간다는 것의 묘미이고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일 것이다.



- 김혜남 (어른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1. Dinner
2. Nocturne (3:50)
Performed by Yo-Yo Ma and Roma Sinfonietta

"The Lady Caliph: Dinner"

 

 

 

 

 

 

 

 2012년 여름이 가고 있는 보타닉가든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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