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3. 03:05ㆍ나의 이야기/나의글
'Memorable moments'(추억에 남는 장면들)
Yum Yum : 냠냠
어제 딸이 사진 하나를 보내왔다.
사진을 보내면서 “엄마 Norman Rockwell의 'memorable moments' 그림을 아는지요?”하고 물었다.
“알지. 나도 Norman Rockwell그림이 있는 접시를 두 개를 가지고 있는데.”
자기가 보낸 사진이 Norman Rockwell의 그림과 유사하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챨리가 내가 만들어 준 꼬리곰탕을 먹고 있는 장면이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꼬리곰탕을 만들어 먹어야지 하고
지난주에 소꼬리 한 팩을 사다가 4-5시간을 약한 불에 고았다.
반은 집에 놔두고 반만 딸네 집에 가져다주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날 푹 고은 꼬리 국에 무를 썰어 넣어 끓여놓고
파를 송송 썰어서 작은 접시에 담아 두었다.
내가 끓인 꼬리곰탕을 저녁으로 먹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먹는 꼬리곰탕이 무지 맛있었던지 다 먹고는
국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으려고 이렇게 국그릇을 얼굴에 뒤집어쓰는 게
너무 귀여워서 아이폰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사진을 인터넷 부로그(Blog)에 다운을 해서 보니 밥상테이블 아래에
귀여운 강아지 다윈이 앉아 있는 게 보였다고 한다.
챨리가 실수로 음식을 흘리면 받아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거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챨리는 자기가 좋아 하는 음식은 하나도 흘리지 않는다.
물론 자기가 싫어하는 음식은 테이블 밑에 있는 다윈에게 몰래몰래 준다.
딸의 강아지인 다윈은 퍼그(Pug)라 얼굴이 까만색에 주름이 많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폰으로 찍은 사진이고 조명이 좋지 않아 처음에 사진을 봤을 때에는
테이블 아래에 있는 다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받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조금 처리를 하고 이렇게 사진틀에 넣었다.
사진의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떠오르지가 않는다.
챨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 저절로 입에서 나오는
Yum Yum(냠냠)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챨리의 친구, 귀염둥이 다윈
Norman Rockwell의 memorable moments
노먼 퍼시벨 록웰 (Norman Perceval Rockwell, 1894년 2월 3일 - 1978년 11월 8일)은
미국의 20세기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미국 중산층의 생활모습을 친근하고 인상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세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의 표지 그림을 40년 넘게 그렸다.
Richard Clayderman
SOUVENIRS D'ENFANCE
Memories Of Child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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