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에 보타닉가든에서..

2018. 10. 5. 21:13나의 이야기/나의글

























푸르른날에 보타닉가든에서




남편을 가슴에 그리고 보타닉가든에 묻은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보타닉가든에는 가을이 성큼 들어와서 있고

하늘은 높고 푸르고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고 있었다.



항상 함께 걷던 길

오늘은 홀로 파란 하늘도 올려다보고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서 파란 하늘을

한없이 올려다보았다.



호수가의 풍경을 찍으려고 호숫가에 내려가 몸을 낮추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한참을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귓가에


“XX야 너무 가까이 호숫가에 가지 말라..

너무 몸을 땅에 닫도록 엎드리지 말라..“



올려다보니 파란 하늘에 구름만 흘러가고 있었다.

남편을 가슴에 그리고 보타닉가든에 묻은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보타닉가든에는 가을이 성큼 들어와서 있고

하늘은 높고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고 있었다.

항상벤치에 앉아서 파란 하늘을

한없이 올

려다보았다.

호수가의 풍경을 찍으려고 호숫가에 내려가 몸을 낮추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한참을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귓가에

“XX야 너무 가까이 호숫가에 가지 말라..

너무 몸을 땅에 닫도록 엎드리지 말라..“

올려다보니 파란 하늘에 구름만 흘러가고 있었다.




푸르른 날...서정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blue autumn claude choe